대중 기억 속에 '전과 3범'으로 각인된 스타들 [종합]
[TV리포트=신은주 기자] 안 좋은 일은 좋은 일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안 좋은 일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면 더욱 강렬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말실수 하나, 표정 하나에도 구설에 오르내리는 연예계에서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전과자로 각인된 사람들이 있다.
가수 호란은 음주 운전을 세 번 저질렀다. 2016년 세 번째 음주운전 이후 자숙 기간을 갖던 그는 최근 복귀를 시도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29일 아침 6시,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소속사의 설명에 따르면 호란은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면서 2004년과 2007년 두 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사실 또한 재조명됐다. 호란은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하고 방송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호란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날 '복면가왕'에서 "곧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이 들어달라"라고 새 앨범 홍보도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은 호란뿐 아니라 그를 출연시킨 '복면가왕' 제작진에게도 비난을 쏟아냈다. 뒤이어 KBS '오아시스' OST에 호란이 참여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졌고 '복면가왕' 제작진과 KBS는 호란의 복귀에 가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최근 마약 흡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마약을 소지 및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돈스파이크는 당시 "최근에 마약을 시작했다"라고 말했지만 검거됐을 때 이미 마약으로 인한 전과 3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가수 노엘은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죄, 무면허운전,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논란이 됐다.
2019년 9월 7일, 노엘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노엘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13%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은 상태였다. 여기에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고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사실까지 적발돼 파장이 일었다. 노엘은 경찰과 보험사에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라고 거짓말했으며 음주운전 혐의에 범인도피교사(운전자 바꿔치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보험사기) 혐의까지 받게 됐다. 결국 그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또 접촉사고를 냈다. 여기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및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방해죄까지 더해졌다.
배우 윤제문은 2010년, 2013년, 2016년에 음주 운전을 했다. 처음 2010년에는 벌금 15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이수 처분을 내렸다.
윤제문은 최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영기 역을 맡아 활약했다.
가수 길도 음주 운전으로 전과 3범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그는 2004년, 2014년, 2017년 음주 운전을 저질렀다. 2014년 두 번째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길은 자숙 기간을 가졌다. 그는 2년의 자숙 기간 끝에 2016년 5월 Mnet '쇼미더머니 5' 프로듀서로 방송에 복귀했다. '언프리티 랩스타3', '슈퍼스타K 2016'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다만 2017년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행정안전부로부터 KBS, EBS, MBC, JTBC, MBN, TV조선 영구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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