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SKY 캐슬’ 차민혁, 욕 덜 먹었다”…“이번에는 더 먹으면 어떨까 생각”
JTBC 새 주말극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는 배우 김병철이 ‘SKY 캐슬’에 이어 또 한 번 ‘국민 욕받이’ 캐릭터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김병철은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호텔 팰리스에서 열린 ‘닥터 차정숙’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대진PD를 비롯해 출연배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참석했다.
김병철은 작품에서 주인공 차정숙(엄정화)의 남편 서인호를 연기한다. 극 중 병원의 항문대장외과 과장인 서인호는 품위를 유지하는 인물이지만 첫사랑인 최승희(명세빈)를 다시 만나 딴마음을 품는 이중적인 면도 갖고 있다.
이는 의사로서 새로운 꿈을 꾸는 차정숙에게 굉장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가 2018년 JTBC ‘SKY 캐슬’에서 연기한 차민혁 캐릭터에 이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을 것이 확실하다.
김병철은 이에 대해 “차민혁 캐릭터가 욕을 먹었는데, 그때 생각을 해보면 가정생활에는 기준대로 충실했던 것 같다. ‘아 그래, 이 사람은 이런 면에서는 욕을 먹을 사람이 아니야’ 싶었다”며 “욕을 덜 먹은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는 더 먹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첫사랑이 명세빈씨, 현재 부인이 엄정화씨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양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닥터 차정숙’은 의과대를 다니다 아이를 가지고 결혼을 한 바람에 의사의 꿈을 접었던 20년 차 주부가, 인생을 바꿀 큰 경험을 하고 나서 레지던트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의사에 도전하는 성장담을 다뤘다.
평범한 주부의 일상과 잃어버린 꿈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용기를 주는 힐링 코미디의 형식을 하고 있다. JTBC의 새 주말극으로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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