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병원 포함 국립병원·교정시설 의사 연봉 2배 인상

▲ 국립춘천병원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춘천국립병원을 포함한 국립병원의 ‘의사 공무원’ 연봉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13일 의사 공무원의 연봉을 올리는 등 우수한 의사 인력을 공직에 영입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병원, 교정시설 등 국가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공무원은 민간 병원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중증·응급 정신질환자나 재소자를 주로 진료한다.

또 코로나19나 대형 참사 등 국가 재난 상황이 닥치면 최전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역할에 비해 보상과 근무 여건은 열악, 기존 인력의 이탈이 이어지고 신규 의사 인력을 영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춘천국립병원 등 보건복지부 소속 7개 국립병원과 서울구치소 등 법무부 소속 59개 교정시설의 국가직 의사 공무원 정원은 총 245명이지만, 올해 4월 현재 충원된 의사는 143명으로 41.6%(102명)가 결원 상태다.

이에 정부는 먼저 임기제 의사 공무원에게 각 기관별 동일 직급·경력에 해당하는 일반 공무원 연봉의 200%까지 연봉을 자율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마쳤다.

인사처는 앞으로 각 기관에서 이보다 더 폭넓게 적정 연봉을 책정해 지급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선하고 의료업무 수당도 인상할 예정이다.

또 더 많은 임기제 의사가 정부에 채용될 수 있도록 의사 공무원의 임기제 정원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