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사, 물적‧금융 지원 통해 산불 피해 복구 앞장

KB 5억원 규모 성금 및 물품 기부…소방공무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신한, 6억원 규모 성금 및 구호물품 제공… 환경 생태 복원 지원
하나, 성금 9억원…대전하나시티즌 지역사회 상생 위해 1억원 성금 보태
우리, 성금 8억원…재난구호키트 및 구호급식차량 급파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4대 금융사가 이달 초 발생한 충남지역 산불 피해에 이어 이번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 금전지원 및 구호물품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금융사들은 각종 금융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홍성완 기자

◆ KB금융, 충남·강원 피해 지역 5억원 기부 및 물품 지원

KB금융그룹은 지난 12일 강원도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된다.

KB금융은 시급한 피해 현장 상황을 감안해 지난 11일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및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산불 지역 등 각종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KB손해보험이 전국 73곳의 '119 안전센터' 내 설치한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을 산불 화재 위험성이 높은 강원도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2일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홍성, 금산, 대전 등 충남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2억원을 조성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급식차량도 제공했다. 또한 재난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400세트를 지원했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홍성완 기자

◆ 신한금융, 전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6억원 성금 및 구호물품 기부

신한금융그룹도 12일 강원도 강릉시 산불과 관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3억원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기부했다. 아울러 신한은행 강원본부에 구호 식수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4일 충남 홍성과 대전, 전남 함평·순천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 지원을 위해 3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하고, 해당 주민들과 구호인력을 위한 급식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물모이(산 계곡에 물을 모아두는 장소)' 설치, 화재가 난 산에 반려견들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산을 타는 강아지들)',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환경생태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 ⓒ홍성완 기자

◆ 하나금융 성금 9억원, 나무 심기 등 생태계 복원 나서

하나금융그룹도 12일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하나금융 측은 "충청 지역에 이어 강릉 지역에서도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재민 긴급 구호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금 3억원 중 1억원은 과거 강원도 지역의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을 위해 나무심기를 지원하는데 사용함으로써 생태계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생계 지원을 위한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하고, 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도 지원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충남 지역 산불 피해 발생 때도 6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특히,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6억원의 성금 중 1억원을 보태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홍성완 기자

◆ 우리금융 성금 8억원, 재난구호키트 및 구호급식차량 긴급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강릉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1회당 450인분의 식사가 가능한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했다.

지난 4일에는 충남 홍성과 금산을 비롯해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때에도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통해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 4대 금융사,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긴급 금융지원

금융사들은 물질적인 지원 외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지원에 나선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한금융도 그룹사들을 통해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지원 및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등을 통해서 긴급생활·경영안정자금대출 등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만기 연장 및 분할 상환금에 대한 상환 유예를 제공한다.

우리금융도 주요 그룹사를 통해 특별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보유 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해준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금융사들의 금융지원 내용은 각 그룹사의 은행 및 카드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