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방중에 "시진핑 엉덩이에 키스하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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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해 극진한 환대를 받고 돌아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7일 방중 행보를 놓고 "나의 친구 마크롱이 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하면서 (방중 일정을) 끝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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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정부 외교정책도 함께 비판
"시 주석 훌륭하고 똑똑해" 칭찬도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해 극진한 환대를 받고 돌아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5~7일 방중 행보를 놓고 "나의 친구 마크롱이 시진핑의 엉덩이에 키스하면서 (방중 일정을) 끝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해줄 것이란 서방 국가들의 기대와 달리 이른바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우며 친(親)중국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기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를 확대하는 데 관심이 없으며 미·중 쌍방으로부터 독립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중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국길 기내 인터뷰에서는 "(미국과 중국 같은) 초강대국 사이에서 긴장이 과열되면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할 시간이나 자원을 갖지 못하게 되고, 결국 속국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지론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에 격분한 미국과 유럽 등 안보 동맹국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재임 당시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며 견제에 앞장서 온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행보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데 미국은 아무 말도 못 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매체는 마크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재임 당시 시진핑 주석과 친분을 종종 과시하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에서도 시진핑 주석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훌륭한 사람"이라며 "외모, 두뇌 등 모든 것이 뛰어난 사람은 찾기 어렵다. (시 주석은) 최고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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