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김성호·윤창현·함경우·박기성

전략기획·정책·대외협력·홍보 담당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을 박수영 원장과 함께 이끌 부원장에 윤창현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박기성 전 국민의힘 대표 후보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들을 부원장에 임명했다. 여연은 당 정책을 개발하고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구로 지난달 박수영 의원이 원장으로 선임됐다.

박수영(가운데)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여의도연구원)

언론인 출신인 김성호 전 의원은 제1부원장으로서 전략기획을 담당한다.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함께했다. 18대 총선엔 무소속 후보로, 20대 총선엔 국민의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윤창현 의원은 제2부원장으로 정책 부문을 주도한다.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로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기도 했다.

함경우 위원장은 제3부위원장으로 대외협력을 맡는다.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이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가운데 가장 먼저 정무보좌역으로 합류했다.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당대표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기성 부원장은 홍보를 담당한다.

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부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지만 부원장단에 김성호(서울 강서구)·윤창현(대전 동구)·함경우(경기 광주) 등 수도권 위주 인물로 구성하면서 지역 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