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연 매출 1조 첫 돌파

이예린 기자 2023. 4.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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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의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66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68% 뛰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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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적자…“올해 무난히 흑자전환 전망”
메가존클라우드 CI,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의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66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68% 뛰었다고 13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메가존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창립 이후 4년째 60%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매출 성장률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망치인 23%의 3배에 달한다고 메가존클라우드는 설명했다.

반면 메가존클라우드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는 3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0% 늘린 668명 규모로 인력을 채용하고,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공격적 투자를 집행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시리즈C 투자 유치 시점의 기업가치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에서 파생상품평가손실도 발생했다. 이 평가손실이 금융비용으로 반영되며 현금 유출 없는 회계장부상 2642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시리즈A와 B라운드로 1915억 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RCPS를 발행했는데, 이 RCPS의 가치를 지난해 시리즈C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에 맞춰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들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RCPS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통상적 과정"이라며 "이 같은 평가손실은 회사가 성장해 회계기준을 전환하게 되면 반드시 겪는 통과의례"라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매출 1조7000억 원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무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RCSP 전부를 자본으로 분류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을 완료해, 올해부터는 평가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일회성 비용이 전년도 결산에 모두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매출 1조7000억 원과 함께 흑자 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총 8200억 투자 유치…현금·금융 자산 5500억

지난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시리즈B 브릿지 및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시리즈C 총 투자유치액 5800억원을 포함,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8200억원 규모의 투자라운드를 진행했다.

이 자본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신규 인력 채용 등 자체 성장을 위한 투자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LSP 파트너 1위사인 제니스앤컴퍼니를 포함해 22개사를 M&A했다. 또한 LG CNS, 일본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 대교와 같은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미국, 일본 등 7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같은 적극적 대내외 투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메가존클라우드 및 관계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00억 원에 이르는 현금 및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부채 비율은 64.5%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인 75%보다 약 10%p 낮은 수준이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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