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정원이'…순천만정원박람회, 수상 정원 떴다

장덕종 2023. 4.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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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명소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옆에 수상 정원이 등장했다.

박람회장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하천인 동천 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테마 수상 정원인 '물 위의 정원'이 13일 모습을 드러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물 위의 정원'은 이상기후 현상, 해수면 상승 등 일상을 침범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정원 녹지를 육상에서 물 위로 확장 시켜 수상 정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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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테마 공원, 야간 경관 조명으로 색다른 정취 선사
순천만정원람회 물 위의 정원 [순천만정원박람회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육지에 있던 정원이 물 위에 떠 있네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명소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옆에 수상 정원이 등장했다.

박람회장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하천인 동천 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테마 수상 정원인 '물 위의 정원'이 13일 모습을 드러냈다.

드넓은 잔디 광장을 걷다가 물 위에 떠 있는 보행 데크를 따라 걸음을 옮기면 다섯개의 수상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원형의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색깔을 지닌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 위에 만들어진 정원이 육지에서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체 면적이 2천㎡에 이르는 수상 정원은 공동체, 지속가능한, 치유, 메타, 생태 등 5가지주제로 구성됐다.

사계절 초화(야생화)가 식재된 공동체 정원은 다채로운 질감과 색채가 조화를 이룬 정원의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지속가능한 정원에는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벤치 모양의 조형물(Bench For 196 People)이 설치됐다.

196명이 함께 앉을 수 있다는 조형물은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치유 정원은 수면 위를 부유하는 느티나무, 녹나무 등 수상 교목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는 원형 파고라가 설치된 수직 정원인 메타 정원은 쾌적한 수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생태 정원은 다양한 수상 화분이 떠 있는 수생 비오톱(다양한 생물이 사는 장소) 정원으로 박람회의 생태적 가치를 전달하는 곳이다.

'물 위의 정원'은 야간이 되면 경관 조명과 함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난다.

물 위에 떠 있는 꽃·나뭇잎의 조형물이 정원 곳곳에 설치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동천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색다른 정취를 보여준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물 위의 정원'은 이상기후 현상, 해수면 상승 등 일상을 침범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정원 녹지를 육상에서 물 위로 확장 시켜 수상 정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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