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돌의 기적? 이제 시작"…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뚫고 기자간담회까지 [MD현장](종합)

2023. 4.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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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아란 새나 시오 키나)가 글로벌 차트에 파란을 일으켰다.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데뷔 135일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초고속으로 입성한 성과 등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새나는 "믿기지 않는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연습생부터 우선순위로 생각한 건 저희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곡에 담아 잘 전달드리는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오는 '진정성'을 강조하며 "좋은 반응들이 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란은 "회사에서 기본적인 걸 많이 강조하셨다. 저희의 1순위 모토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를 뚫었다. '큐피트'는 빌보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4위를 기록했다. 100위로 진입한 데 이어 한 주만에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35일로, 역대 K팝 그룹(원더걸스 트와이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뉴진스)의 기록을 모두 제쳤다.

아란은 "곡이 잘 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키나는 "당시 회사에서 카톡을 주셨다. 너무 놀라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떠올렸다.

'중소돌의 기적'이란 말이 나왔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2016년 6월 설립했고, 피프티 피프티를 처음 제작했다. 데뷔 쇼케이스도 치르지 않은 이들은 국내 차트에선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멤버들은 "기적이라기 보다 회사에서 저희에게 집중해 주시고 많은 기회를 주신 덕분"이라며 "저희끼리 더 뭉칠 수 있었다"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좋은 음악과 탄탄한 실력은 물론이고, 틱톡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에서 노래가 유행한 게 결정적이었다. 미국 그래미도 '2023년 주목할 K팝 신인 걸그룹 10개 팀' 중 하나로 피프티 피프티를 꼽았다.

키나는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틱톡에 사용되는 음악 덕분에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하나 더 늘어났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새나는 "이제 시작"이라며 기대를 당부했고, 시오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란은 "많은 분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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