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점자 유니폼 선보인다
윤은용 기자 2023. 4. 13. 15:17
인천 유나이티드가 점자가 표기된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인천 구단은 13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 점자가 표기된 2023시즌 스페셜 유니폼 키트를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축구로 하나 된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유니폼은 검은색 바탕에 회색 톤의 패치 등이 새겨져 있다. 상의 앞면 구단 엠블럼 아랫부분과 뒷면 목 부분에는 시각 장애인이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 구단명이 훈맹정음으로 표기돼 있다.
인천 선수단은 16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수원FC와 8라운드 홈 경기, 25일 울산 현대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
더불어 시각장애인 연합축구동호회 ‘소차사’(소리를 차는 사람들)에 해당 유니폼 세트를 후원하고, 스페셜 키트 판매 금액 일부는 인천 지역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수원FC와 홈 경기에선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2년 연속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스페셜 키트 제작 과정과 뒷이야기가 담긴 미니 다큐 영상은 17일 오후 5시 구단 공식 유튜브 영상 채널 ‘IUFC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유니폼은 18일 오후 7시부터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블루마켓에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판매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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