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중독 증상' 방울토마토는 특정 품종…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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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복통, 구토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방울토마토를 전량 폐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를 포함해 지자체를 통해 추가 확인된 'TY올스타'(HS2106 품종) 재배 농가 20곳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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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방울토마토서는 쓴맛 성분 검출 안돼
"농가, 소비자 불안 해소 위해 자진 폐기"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복통, 구토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방울토마토를 전량 폐기했다.
지난달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어린이들이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과 함께 쓴맛의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를 검토하고자 가장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해당 품종 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일반 토마토에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었으며, 쓴맛으로 인한 문제가 특정 품종에 국한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출하 재개를 기다리던 재배 농가 모두가 정밀 결과에 수긍하고 국민 건강 보호 및 방울토마토 전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진 폐기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는 데 의지를 모았다”며 “관할 지자체의 확인 하에 이날 기준으로 폐기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토마토 재배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토마토의 유익한 건강 기능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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