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 둔화…송파·동작구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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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한 지 한 주 만에 다시 낙폭이 줄면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0.24%→-0.20%)은 전반적인 매물적체와 지역별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 하락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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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월 2주 아파트가격 동향
지난주 낙폭 확대됐다가 이주 다시 줄어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한 지 한 주 만에 다시 낙폭이 줄면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와 동작구, 수원 영통구와 인천 서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17% 떨어져 지난주(-0.22%)보다 낙폭이 줄었다. 아파트값은 전국 기준 7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가다 지난주 확대(-0.19%→-0.22)됐지만, 다시 일주일 만에 다시 축소되는 모습이다.
수도권(-0.25%→-0.17%), 서울(-0.13%→-0.11%), 5대광역시(-0.28%→-0.24%), 8개도(-0.15%→-0.13%)에서도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01%→0.02%)와 동작구(-0.04%→0.01%)가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초(-0.04%→-0.01%), 강남(-0.10%→-0.01%), 강동(-0.07%-0.05%)은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강남4구를 묶은 동남권(-0.05→-0.01%)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동대문구(-0.27%→-0.28%)였으며, 강서구(-0.30%→-0.23%)는 염창·등촌동 구축, 강북구(-0.24%→-0.21%)는 번동 구축이나 소규모 단지, 도봉구(-0.19%→-0.19%)는 창동·방학·쌍문동 대단지, 광진구(-0.18%→-0.19%)는 광장·자양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0.20%→-0.07%)과 경기(-0.33%→-0.22%)도 하락세가 약화됐다. 인천 서구(-0.33%→0.12%)는 규제완화 영향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 전환했고, 수원 영통구(-0.21%→0.05%)는 매탄·망포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인천 서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월11일(0.02%) 이후 약 1년, 영통구는 2021년 12월13일(0.08%)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전세시장도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0.24%→-0.20%)은 전반적인 매물적체와 지역별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 하락폭은 줄었다.
입주 예정 단지가 많아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강남구의 경우 하락률이 전주 -0.39%에서 이주 -0.08%로 크게 축소됐다. 서초(0.25%→-0.21%), 송파(-0.06%→-0.09%), 강동(-0.06%→-0.07%)이 모인 동남권(-0.20%→-0.11%)은 전세가 하락폭이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적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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