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분 도시'에 유니버설 디자인 접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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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민선8기 도정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에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이 적용되도록 하기 위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15분 도시가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과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시민 모두가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은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과도 일치한다"며 "유니버설 디자인과 배리어 프리 정책을 접목해 모두가 접근 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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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민선8기 도정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에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이 적용되도록 하기 위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정의당 제주도당 장애인위원회와 제주장애인연맹,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 제주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도로환경 점검 실태조사 실시 계획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3개월에 걸쳐 제주시, 서귀포시, 읍·면 지역 각 1곳에 대해 보행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도정에 설치됐던 도시디자인담당관의 유니버설디자인팀이 오영훈 도정에서 설치된 도시균형추진단에는 제외돼 유니버설 정책이 축소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많지 않은지, 왜 유아차를 쉽게 볼 수 없는지, 보행기를 밀고 다니는 고령자가 왜 많지 않은지 등에 대한 고민이 15분 도시 설계를 준비하는 시점에 꼭 필요하며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고민이 아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5분 도시가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과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시민 모두가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은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과도 일치한다"며 "유니버설 디자인과 배리어 프리 정책을 접목해 모두가 접근 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연령·국적·장애·문화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건축·도시환경·사회적 제도 등에 대한 디자인을 말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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