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일 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줄 것"…피프티 피프티의 강렬 포부 [종합]

김종은 기자 2023. 4.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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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빌보드 '핫100' 차트 인에 성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약속했다.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미국 빌보드 '핫100',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정유현 아나운서가 맡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핫100'(1일자) 100위로 차트 인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11월 18일 데뷔 이후 4개월여 만에 낸 성과로, 데뷔 6개월 만에 '핫100'에 진입했던 뉴진스의 최단 기록을 깼다. 역대 '핫100'에 진입한 K팝 걸그룹은 두 팀을 비롯 원더걸스,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섯 팀에 불과하다.

피프티 피프티의 기록 갱신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일자 차트에서 94위, 15일자 차트에선 85위로 순위가 상승한 것. 입소문을 타고 현지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


◆ "빌보드 '핫100' 차트인,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도 빌보드 차트 인 소식은 엄청난 소식이었다. "사실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 이런 관심이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운을 뗀 새나는 "연습생 때부터 우선시 생각했던 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나는 "사실 빌보드 입성이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다음에 또 어떤 곡을 선보여야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다만 프로듀서님이 이미 앞으로의 계획을 체계적으로 짜놓은 상태이시더라. 그런 정보들을 우리와 잘 공유해 주시기도 한다. 더욱더 완성도 높은 피프티 피프티만의 곡을 보여드리기 위해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의 경우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다들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그만큼 예상치 못했다. 곡이 좋아서 언젠간 잘 될 거라는 기대는 있었는데 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있었을까. 키나는 "연습생 때 로망이 길거리를 거닐며 우리 음악을 듣는 거였는데, 길을 듣다가 우리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보고 실감했다"고 답했고, 새나는 특히나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앨범 내에 이미 영어 버전의 곡이 있고 음악 형태가 듣기 편하며 몽글몽글한 멜로디가 있지 않냐. 이 때문에 해외 팬분들이 먼저 들어주신 게 아닐까 싶다"면서도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내분들께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한다.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계속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피프티 피프티 만의 차별점은 '진정성'

현재 국내 K팝 시장은 걸그룹들의 전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아란은 다채로운 매력들을 지닌 4세대 걸그룹들 속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피프티 피프티만의 차별점에 대해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물론 현재 활동하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이 저마다의 진정성을 갖고 음악 활동을 하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정말 진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습생 때부터 프로듀서님이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셨던 게 진정성과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를 1순위로 지키면서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앨범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앨범을 제작함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 안에 잘 담아낼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는 아란은 "그런 과정에서 프로듀서님과 심도 있게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노력했다.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녹음을 여러 차례 한 기억이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란은 "긍정적인 감성을 기본으로 끌고 가면서 주체적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아보려 했다. 저희 세계관에서 큐피드는 '도움의 손길'을 의미하는 데 곡에 '큐피드는 바보야'라는 가사가 있는 만큼 큐피드가 없어도 우리끼리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고 성과까지 내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우리 힘으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봤다"라고 설명했다.


◆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끝으로 시오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이렇게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전햇고, 새나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열심하게 활약할 계획이다. 다음엔 더 멋있게 돌아오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밝혔다.

아란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키나는 "팬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더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덧붙였다.

한편 '큐피드'는 무의식적으로 의존하던 큐피드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기고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네 소녀의 성장 과정, 그 시작을 보여준다.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복고풍의 멜로디가 특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FIFTY FIFTY | 피프티 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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