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이상신호 알려주는 AI 나왔다
크래프트 ‘모자이크AI’ 내놔
신약승인, 인수합병 등 예측 성공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이처럼 주식시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감지해 사전에 알려주는 AI 모델 모자이크 AI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주식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AI가 이상 거래 탐지를 통해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면 투자 수익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모자이크 AI가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자이크 AI는 주식시장은 물론 연계 파생상품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 ‘틱데이터(주문 가격 단위)’ 등을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처리한다. 시장에 남겨진 이상 거래 흔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와 연계된 이벤트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내부자 거래나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우월 거래’의 경우 통상의 투자나 투기거래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모자이크 AI 모델은 이러한 패턴을 학습해 이상 거래 탐지확률을 높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개별주식의 주요 이벤트 이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 유출을 이용한 거래나 스마트머니(장세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을 의미)의 이동 흔적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방식이다.
앞선 테스트에서 모자이크 AI는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이벤트도 예측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합병하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가 되었는데, 두 회사의 합병 발표가 있기 13일 전인 2020년 4월 3일 모자이크 AI는 레이시온에 대한 이상 거래 신호를 포착했다. 이후 2020년 4월 16일 합병발표 일까지 레이시온의 주가는 약 25% 상승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모자이크AI가 이상신호를 10개 감지한다면 이중 3개는 실제로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발생한 것으로 테스트 결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포트폴리오 솔루션기업 ‘퍼스트레이트’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모델을 활용해 미국 금융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투자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 투자자뿐 아니라 개별 종목 내 미시적인 위험 관리를 원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모델은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해당 홈페이지(mosaiq.qraft.ai)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으며, 상용 버전의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데모 신청이 가능하다. 상용 버전은 예측력 보존을 위해 한정된 고객들에 한해서만 분석 신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 본사로부터 국내 AI 스타트업 중 최대규모인 약 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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