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복통 유발 'TY올스타'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결정

임용우 기자 2023. 4.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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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메스꺼움 증상을 유발했던 방울토마토가 전량 폐기됐다.

정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방울토마토는 쓴 맛이 느껴지지 않는 품종으로 섭취해도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구토와 메스꺼움 등 증상을 유발한 방울토마토는 TY올스타라는 품종으로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개 농가에서 재배한 해당 품종의 방울토마토는 전량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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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품종서만 쓴맛 '리코페로사이드 C' 검출
정부, 피해 농가 돕기 대국민 소비 촉진 행사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방울토마토가 진열된 모습. 2023.4.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을 유발했던 방울토마토가 전량 폐기됐다. 정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방울토마토는 쓴 맛이 느껴지지 않는 품종으로 섭취해도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방울토마토를 먹은 후 구토, 복통, 메스꺼움 등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토마토의 출하를 제한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토마토의 '토마틴' 성분으로 인한 쓴 맛 또는 특정 품종에 국한된 문제인지를 확인했다.

당초 정부는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돼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토마틴 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구토와 메스꺼움 등 증상을 유발한 방울토마토는 TY올스타라는 품종으로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코페로사이드 C는 토마토 숙성 과정에서 미숙과에 다량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계열 물질로 쓴맛이 나는게 대표적이다.

20개 농가에서 재배한 해당 품종의 방울토마토는 전량 폐기됐다.

농식품부는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일반 토마토에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해소한 것으로 보고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 토마토 재배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토마토 사태로 일반 농가의 피해가 컸다"며 "토마토의 유익한 건강 기능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해 소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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