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북 스타트업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

대구와 광주 이어 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 문열어

삼성전자는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에 설치한 것은 대구와 광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삼성전자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8년 동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경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3천억 원 △투자 유치 1400억 원 △신규 고용 17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한층 더 지역에 최적화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와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민관학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의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추천한다.

이처럼 지역에서 발굴‧보육한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간접 지원한 지역 스타트업 추천을 받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 사를 선정했다.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과 경산, 칠곡에 위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O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 동안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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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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