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삼촌이 학대, 남편 유부남인 줄”→나훈아 ‘별로’ 첫인상까지(컬투쇼)(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심수봉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발휘했다.
4월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쏭꼬무 코너에는 가수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수봉을 게스트로 모신 김태균은 심수봉과 라디오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라디오 PD셨던 남편을 짝사랑하시고 결혼에 골인하셨단다"고 전했다.
이에 심수봉은 "짝사랑 짝사랑 하는데, 제가 새벽 기도를 하는데 사모님이 갑자기 꿈에 '그 PD분하고 사모님(심수봉)하고 식사를 하다가 조금 있으니 두 사람이 일어나 가더라'고 했다. 그 꿈 얘기를 하면서 뭔가가 있을 것 같다고. 나중에 보니 또 무덤에서 두 사람이 나오더란다. 제가 너무 놀라서 기록까지 했다. '사모님 그게 말이 돼요?'라고 했다. 저는 그때 그분이 유부남인 줄 알고 아기도 있는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심수봉은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 김흥국 씨가 PD를 막 칭찬하는 거다. 전에 같이 해봤는데 참 정직하다고. 그래서 무슨 말씀 하시냐고 저분은 유부남이라고 하니 2년 전에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거다. 그 순간 큐피트가 저에게. '그럼 사모님 꿈이'라고 괜히 저 혼자 그러면서. 그게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심수봉은 먼저 꽂혀서 고백하신 거냐는 질문에 "그때 노래 '비나리'를 한 것"이라며 "엄마가 과부로 사시고 저도 외롭게 살고 누구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나도 결혼하고 하면서 그런 마음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수봉은 "역시 저는 결혼해도 사랑을 안 받아봤다. 저는 사랑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로 반전을 안겼다. 심수봉은 러브스토리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라며 놀라는 황치열에게 "진보 쪽, 운동권 출신이고 감옥에도 갔던 사람이라 아직도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른다. 포기했다"고 현실 결혼 생활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심수봉을 가수로 발굴한 건 나훈아. 심수봉은 "제가 도쿄호텔이라고 호텔에서 피아노 치고 노래하는 알바를 했다. 나훈아 선배님이 누구랑 같이 찾아 오셨다"고 당시를 회상, 나훈아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가수"라고 폭탄 발언했다.
심수봉은 "큰일났네. 이거 생방송인데"라며 민망해하던 것도 잠시 "어쨌든 저는 서비스로 그 분 노래를 하나 불러드렸는데 그게 큰 인연이 되고 저를 알아봐 주셨다. 저 사람이 가수 안 하면 안 된다면서 레코드 회사 사장님 두 분을 모셔오셨고, 나훈아 선배님이 '여자이니까'라는 곡까지 만들어주셨다"면서 "(나훈아가) 만나고 보니 굉장히 좋으신 분이더라"고 포장해 웃음을 이어갔다.
심수봉은 이어 '사랑밖엔 난 몰라'라는 노래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아버지 없이 자라고 삼촌은 저를 너무 학대하고, 하여튼 요즘 가만히 전체를 정리하면서 보니까 정말 한 번도 남자에게 사랑받아본 적이 없더라. 우리 남편이 처음으로 그래도 남자로서 (사랑을 줬다). 남편 만난 지 올해가 30년 됐다. 너무나 남자의 사랑을 받아본 적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라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사랑밖엔 날 몰라' 속 사랑은 대상이 있기보다는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후 오는 4월 15일 발매되는 '부부행진곡'을 공개한 심수봉은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는 말에 돌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심수봉은 "오늘 이렇게 방청객들이 가까이 함께하는 시간도 처음이었고 코로나19 이후로 정말 회개를 많이 했다.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멈춰있을 때 많은 생각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도움되었음 좋겠고, 저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계속 힘내시고 계속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컬투쇼'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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