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美 6개 주와 6천억 원대 보상 합의...유해성 인정 안해

이경아 2023. 4.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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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물질을 판매했다며 잇단 소송에 휘말린 전자담배 '쥴' 제조사가 6천억 원이 넘는 거액의 보상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전자담배 '쥴'의 제조사인 쥴랩스가 워싱턴 DC, 매사추세츠 등 6개 주에 총 4억 6,200만 달러, 약 6,127억 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쥴이 미성년자들에게 무해성을 강조하며 중독성 물질을 판매해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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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독성 물질을 판매했다며 잇단 소송에 휘말린 전자담배 '쥴' 제조사가 6천억 원이 넘는 거액의 보상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전자담배 '쥴'의 제조사인 쥴랩스가 워싱턴 DC, 매사추세츠 등 6개 주에 총 4억 6,200만 달러, 약 6,127억 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쥴은 47개에 이르는 소송 대부분을 매듭지었고, 현재 미네소타 주 정부와의 소송만 남게 됐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쥴이 미성년자들에게 무해성을 강조하며 중독성 물질을 판매해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로 "쥴이 자초한 유해성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평했습니다.

하지만 쥴랩스 측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회사가 직면한 법적 분쟁 대부분을 마무리해 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을 뿐 제품의 유해성이나 위법성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단맛이나 과일향이 나는 가향 제품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는 담배향과 멘톨향을 뺀 나머지 가향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FDA는 또 지난해 6월 액상형 카트리지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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