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신차 3대 중 2대는 전기차”…미국, 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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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2032년까지 56%나 줄이겠다는 규제안을 공개했다.
이 방안이 이행되면 2032년 미국 내 승용차 판매 차량 3대 중 2대가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가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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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전기차 판매 비중 67% 예상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2032년까지 56%나 줄이겠다는 규제안을 공개했다. 이 방안이 이행되면 2032년 미국 내 승용차 판매 차량 3대 중 2대가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차량 배기가스 기준 강화안을 공개했다. 새 규제안은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까지 6년간 단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비메탄계 유기가스와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연 평균 13%씩 줄여 가는 내용이다. 이 계획대로 되면 2023년식 승용차 배기가스는 2026년식에 비해 56%가 감축된다.
자동차 업계가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 EPA는 새 기준 도입 시 전기차가 2032년식 승용차 판매량의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5.8%였다.
중형 및 대형트럭의 경우 더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PA는 또 전기차 배터리 내구성 및 품질 보증 기준도 새롭게 제시했다. EPA는 차량 운행 5년 또는 주행거리 6만2,000마일(9만9,200㎞) 동안 원래 배터리 성능의 80%를, 8년ㆍ10만 마일(16만㎞) 동안에는 70%를 유지해야 한다는 최소성능 기준도 제시했다.
다만 이번 규제안을 두고 다양한 반발도 예상된다. 전기차 전환을 위한 배터리 생산, 충전 인프라 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 급격하게 목표치 상향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미 텍사스 등 공화당 성향 주(州)는 배기가스 기준을 놓고 ‘EPA가 월권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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