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뚫은 피프티 피프티 "우리의 강점은 진정성" [종합]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첫 싱글 타이틀 곡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동시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글로벌 음악팬들의 잇따른 호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큐피드'의 빌보드 '핫100' 및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빌보드 '핫100' 등 메인 차트 진입, 상상도 못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싱글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 곡 '큐피드'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은 물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피프티 피프티의 '핫100' 차트 진입은 K팝 그룹 사상 최단 기간(데뷔일 기준) 내 진입 기록으로 K팝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역대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진입한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 뉴진스에 이어 세 번째라는 점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피프티 피프티는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데뷔 100일을 갓 지난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에 이날 멤버들은 "상상도 못 한 결과"라는 소감을 전했다.
새나는 "사실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우선 순위로 생각했던 것이 '어떻게 하면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곡에 담을 수 있을까'였다. 아마 그런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와닿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시오 역시 "유명 차트에 오를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처음 프로듀서님께 이 소식을 듣고 저와 아란이는 입을 틀어막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아란은 "시오와 함께 있을 때 자다 일어나서 이 소식을 듣고 '우리가 차트에 진입했대'라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 너무 기뻤다. 곡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잘 될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주목을 받을 지는 몰랐다. 주목을 받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역수입? 앞으로 더 성장할 것"
지난해 말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치열한 4세대 K팝 걸그룹 시장에서 데뷔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은 그룹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발매한 첫 싱글 타이틀 곡 '큐피드'가 해외 음악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며 국내 가요계에서의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같은 흐름을 두고 '역수입'이라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멤버들은 해외에서 먼저 터진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새나는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의 음악 형태가 이지리스닝, 신스팝 느낌이 있어서 해외 분들이 먼저 들어주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감사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체감 인기가) 해외만큼 확 왔다고는 느끼지 않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들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들의 경쟁 속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알리는 데 성공한 피프티 피프티는 자신들의 강점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아란은 "저희가 생각하는 강점과 차별점은 진정성"이라며 "연습생 때부터 회사 식구들께서 '언제나 진정성있게, 솔직하게 해야한다.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 지금도 저희가 생각하는 1순위의 모토는 뭐든지 기본에 충실하고 음악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을 담는 것이다. 이부분을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향후 활동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이들은 "저희가 정말 각각 네 명의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개성을 함께 모아 시너지를 보여드리며 피프티 피프티 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이런 관심이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다음 곡은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 중인데, 다음 앨범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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