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김효주, 롯데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성유진 공동 6위, 박금강 공동 11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후원사 대회에 나선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공동 1위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 프리다 킨훌트(스웨덴·이상 6언더파 66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에도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어 기대가 높다.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흔들리나 싶었지만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3~15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김효주는 나사 하타오카(일본), 베일리 타디(미국), 성유진(23·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선전해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 투어 신인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과 박금강(22·CJ대한통운)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올랐다. 후원사 초청으로 대회에 나선 황유민(20·롯데)도 유해란, 박금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후원사 대회에 나서는 최혜진(24·롯데)은 이븐파로 공동 38위에 그쳤고, 허리 부상을 떨치고 출격하는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4오버파 공동 110위로 부진했다.

한편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마쳤지만 마지막 1홀을 남겨둔 자라비 분찬트(태국·4오버파)는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지연으로 1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끝내지 못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