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중독 증상 방울토마토 품종 전량 폐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 방울토마토의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를 포함해 'TY올스타'(HS2106 품종) 재배 농가 20곳 자발적 폐기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부터 특정 방물토마토를 섭취한 뒤 구토와 복통 등을 겪였다는 식중동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바 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TY올스타 간 비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TY올스타에서는 '리코페로사이드 C' 성분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미숙과 토마토 속 존재하는 토마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계열 물질로, 일반적으로 쓴맛 성질을 보유하고 있다.

재배 농가들은 관할 지자체의 확인 하에 이날 기준으로 폐기를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