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美, 대만에 군수공장 설립시 중국군 목표물로 추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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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국 방산업체 20여곳이 대만 방문을 앞둔 가운데 중국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충돌 등을 우려해 대만 자체 역량을 키우는 이른바 '고슴도치'(porcupine) 전략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대만 분리주의자들과 결탁해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을 펼칠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그 과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 무기 거래상 추진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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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슴도치전략 펼칠 조짐 가속화…대만 위험 고조"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내달 미국 방산업체 20여곳이 대만 방문을 앞둔 가운데 중국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충돌 등을 우려해 대만 자체 역량을 키우는 이른바 '고슴도치'(porcupine) 전략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대만 분리주의자들과 결탁해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을 펼칠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그 과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 무기 거래상 추진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 군수산업 기업들이 진정 대만섬 내 생산라인을 설립하면 대만섬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보다 더 극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본토의 필요한 대응 조치 외에도 이 (무기) 생산기지들은 자동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공격의 대상이 돼 목표물로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한다'는 민주진보당 당국의 사고방식을 이용해 대만을 현금자동인출기(ATM)로 취급하고 (미국의) 정치·군사적 가치로 활용한다"며 "민진당 당국은 이미 많은 돈으로 미국에 조공을 바쳤지만 미국은 분명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미국을 기쁘게 하는 데 돈을 더 많이 쓸수록 민생 측면에서 더 많이 부족해질 것이고 대만해협에 가져올 위험도 더 커질 것"이라며 "이는 대만이 시급히 없애야 할 악순환이 됐다"고 했다.
미 방산업계 대표단은 내달 초 대만을 방문해 무기 거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을 단장으로 약 25개 업체가 참여한다. 미 방산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대만 방산업체 고위 인사뿐만 아니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미 방산업체가 외국 기업과 협력해 공동으로 무기를 생산하려면 미 정부 허가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조 바이든 정부가 용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은 2015년 12월 대만이 주문한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208기,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215기 등 19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대만에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주문서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팰러딘 자주포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3월 계약한 하푼 대함미사일은 2026년 이후에나 인도될 전망이다. 이처럼 미국의 대만 무기 인도 지연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대만 무기 인도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으며 미 군수업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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