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에 '이마롯쿠'...쿠팡, 가장 빨리 성장 3위

김민우 기자 2023. 4.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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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3대 유통강자로 불리는 이른바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는 나란히 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는 뒤바뀌었다.

이마트가 국내기업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쿠팡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롯데를 제치고 국내 기업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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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 국문판/사진=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국내 유통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3대 유통강자로 불리는 이른바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는 나란히 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는 뒤바뀌었다.

이마트가 국내기업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쿠팡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롯데를 제치고 국내 기업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도 올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 국문판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이마트의 유통 매출액은 193억7300만달러(약 25조6000억원)다. 전 세계 250대 유통기업 가운데 60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이 184억6000만달러(24조3800억원)로 74위, 롯데쇼핑이 91위(135억9300만달러·17조92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250대 유통기업의 매출과 성장세 등을 지표로 글로벌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쿠팡은 이번 조사에서 전년과 비교해 24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롯데쇼핑을 넘어섰다. 롯데는 전년 조사에서 76위로 쿠팡(98위)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감소하면서 91위로 떨어졌다.

쿠팡의 2021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9.3%로, 2016~2021년 5년간 연평균 61.7% 성장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기업 3위를 차지하며 중국 알리바바 슈퍼마켓·할인점 사업(153%), 영국 EG그룹(편의점·75%)의 뒤를 이었다.

쿠팡은 빠르게 이마트를 추격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1위지만, 전년 조사와 비교해 3계단 하락한 60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8% 성장했다. 쿠팡과 이마트의 격차는 전년 조사에서 36계단 차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14계단 차이로 크게 줄었다.

딜로이트 보고서는 "쿠팡은 기간 내 한 건 이상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 수가 15% 증가했고,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은 3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쿠팡의 와우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으로, 전년(900만명) 대비 200만명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100위 밖 국내 유통 기업은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백화점(224위)으로 조사됐다. 250대 순위 안에 든 국내 기업 6곳은 모두 매출이 올랐지만 쿠팡을 제외하고는 순위가 하락했다. GS리테일은 5계단, 홈플러스는 35계단 하락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처음으로 순위에 들었다. 글로벌 순위에선 월마트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월마트의 매출액은 5727억달러(약 758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그 뒤로 아마존, 코스트코가 2~3위를 차지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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