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시장서 日·中 따돌리자"…디스플레이·반도체·광학부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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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확장현실(XR)기기의 제조 핵심 산업인 반도체·광학부품 업계와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XR 디스플레이의 제품시장 확산을 위해 체결한 전자·콘텐츠 업계에 이어 반도체·광학부품 업계와 두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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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체결
정책 건의 및 공동 R&D 발굴
'XR 디스플레이 전략 포럼' 예정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확장현실(XR)기기의 제조 핵심 산업인 반도체·광학부품 업계와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XR 디스플레이의 제품시장 확산을 위해 체결한 전자·콘텐츠 업계에 이어 반도체·광학부품 업계와 두번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조 생태계간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광학부품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광산업진흥회 간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광학 부품은 소비자에게 전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XR의 핵심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장치와 모듈 등 재료비의 62.5%에 달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국내 XR 제조 생태계는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 및 생산 격차가 수년 이상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XR 기기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경우 실리콘 반도체 기판 위에 디스플레이를 제조하기 때문에 반도체 팹리스, 파운드리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개발협력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경쟁사 일본 소니의 경우 직접 반도체 파운드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소니는 자사 내 반도체 기판 설계와 생산, 패널 제작까지 원스톱 제조가 가능하다.
중국의 BOE, SeeYa 등 마이크로 OLED 패널 제조사 역시 파운드리 기업인 TSMC, SMIC 등으로부터 기판을 공급받아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작한다.
아직 국내 XR 제조 산업이 본격화되지 않아 국내 기업들 간의 기술 개발 및 생산 가속화를 위한 제품 사양의 표준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업무협약식에서는 ▲산업 공급망 분석 및 정책건의, ▲기반구축 및 공동R&D 발굴, ▲산업간 기술 및 사업 교류 협력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XR시장에서도 글로벌 넘버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도체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20일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의 후속조치로 'XR 디스플레이 전략 포럼'을 개최하는 등 XR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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