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류 상습투약 정황 발견…혐의입증은 ‘난관’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를 상습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당시 유아인의 모발 0~3cm, 3~6cm 부분에서 총 4종의 마약류(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가 검출됐다. 각기 다른 감정 단위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유아인이 마약류를 상습투약한 유력한 정황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수사기관에서는 모든으로부터 3cm 단위로 모발을 잘라 투약 기간을 판정하고 있다. 0~3cm 이내 구간에서 마약이 검출될 경우 3개월 이내, 3~6cm에서 검출될 경우 3~6개월 사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추정한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수사 내용과 기법 등을 종합할 경우 유아인은 적어도 6개월 안에 마약류 4종을 상습 투약했다는 것이다.
다만 유아인의 경우 코카인을 해외에서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경찰이 ‘코카인 투약 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유아인은 앞서 검출된 4종의 마약류 외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불법투약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이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 등 병원 여러 곳과 유아인 주소지 및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의료기록에서 졸피뎀 투약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소속사 UAA는 지난 12일 입장을 내고 “유아인은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왔다”며 “최근 6개월간 다른 성분 수면제로 대체한 상황이고 수면 이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유아인이 여러 지인들과 이태원 클럽을 다니며 마약를 투약했다는 보도에 대해 “저희가 확인한 해당 라운지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하고 별도의 개방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다”며 “누군가의 억측을 근거한 제보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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