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국계 기업 대표해 LG디스플레이 방문 '파격'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4.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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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시 주석이 외국계 기업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데다, 그 대상이 한국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시 주석이 민간 기업, 여기다 외국계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또, 미국의 대중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며 외국계 자본의 중국 현지 투자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계 기업을 찾아, 시 주석이 직접 외자 유치 기업을 챙기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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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2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방문
민간, 특히 외국계 기업 방문은 이례적
외자유치 직접 나서…韓 기업에 러브콜
시진핑 국가주석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12일 방문했다.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시 주석이 외국계 기업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데다, 그 대상이 한국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과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광치아니온을 방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대외개방의 현지 추진 상황 등을 챙기는 한편, 방문 기업의 대표와 연구원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인민일보는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지난 2006년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됐으며, LG디스플레이의 주요 해외 생산기지이다.

시 주석이 민간 기업, 여기다 외국계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이같은 파격 행보는 지난해 연말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뒤 경기회복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시 주석이 직접 발로 뛰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대중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며 외국계 자본의 중국 현지 투자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계 기업을 찾아, 시 주석이 직접 외자 유치 기업을 챙기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방문 대상을 한국 기업으로 정한 것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중 규제가 강화되며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자신이 보장할테니 '안심하고 계속 투자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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