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이세용과 보라카이서 다퉈 이혼 결심"…사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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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출신 홍영기가 남편 이세용과 이혼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 홍영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기티비'를 통해 '남편이랑 보라카이 가서 이혼할 뻔한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홍영기는 "지금 생각하면 빨리 풀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서로가 자존심이 너무 세서 그렇게 지냈다. 마지막 날 까지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비행기도 따로 탔다. 그 일로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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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출신 홍영기가 남편 이세용과 이혼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 홍영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기티비'를 통해 '남편이랑 보라카이 가서 이혼할 뻔한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홍영기는 화장을 하며 남편과 처음으로 해외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을 때를 떠올렸다.
홍영기는 "친구 부부와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갔다. 거기서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 음식이 나왔는데 벌레들이 날아다니더라. 위생이 최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더러운 걸 잘 못 견디는데, 반찬에 파리가 앉아있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라고 했는데, 남편이 '그냥 먹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파리가 앉아있는데 어떻게 먹냐'고 하니까 '파리 안 앉아있었다'고 하더라. 내가 '지금 말을 지어낸다는 거냐'며 싸우기 시작해서 감정싸움으로 격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영기 이세형 부부의 다툼에 함께 여행을 갔던 친구 부부는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했다고.
홍영기는 "남편이 '파리가 있었다고 한들 그렇게 네가 크게 말하면 가게 주인이 기분 나쁘지 않겠냐'고 했고, '난 필리핀 사람이 한국말을 어떻게 알아듣냐'고 하면서 언성을 높였다. 내 행동이 예의가 없을 수 있다. 남편이 애초에 내 편을 들지 않았다는 거에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화가났다"고 털어놨다.
결국 홍영기는 당시 비가 오는 중이었는데도 자리를 박차고 떠났고, 남편과 한 방을 쓰기 싫은 마음에 친구와 함께 방을 썼다고 했다. 이에 남편 이세형과 친구 남편이 한 방을 썼다고.
홍영기는 싸운 그날 밤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알아보기까지 했지만 표가 없어 돌아갈 수 없었다고 했다.
홍영기는 "지금 생각하면 빨리 풀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서로가 자존심이 너무 세서 그렇게 지냈다. 마지막 날 까지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비행기도 따로 탔다. 그 일로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홧김에 미국 뉴욕 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 여행을 떠났다는 홍영기는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매일 노트에 '어떻게 이혼을 할까', '어떤 것부터 정리를 해야 할까', '아이는 누가 키울까'라고 메모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혼 초에는 그런 사소한 것들이 다 이혼 사유가 됐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다 이혼하고 싶었다. 이렇게 싸우면 이혼, 저렇게 싸우면 이혼인 느낌이었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영기는 "11년 동안 살면서 이혼 위기가 많았다.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늘 힘들게 살았다. 심지어 저희는 아이를 출산하고 살았으니까 더 힘든 것도 있었다. 저희한테는 신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공주처럼 대하는 것에 사랑을 많이 느꼈다. 남편도 늘 그래주길 바랐던 거 같다. 남편을 존중하지 못하고 함부로 한 부분들이 있었을 거다. 남편을 소중히 대하지 않으니까 남편도 날 그렇게 대하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내가 공주 취급을 받고 싶으면 남편을 먼저 왕자 대접해 줘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안 싸운다. 싸우더라도 서로 사과하고 잘 넘긴다. 결혼 생활은 서로에게 맞춰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깨달음을 전했다.
한편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홍영기는 2012년 21세의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3살 연하 남편 이세용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혼인신고 10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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