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환경 180도 달라져...스타트업 자금 집행 속도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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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6.5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합니다.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정순열 신한벤처투자 팀장은 2013년부터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현재 신한벤처투자에서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딥테크 분야 부문과 LP지분유동화 펀드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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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대 36.5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9인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2023년은 거시경제나 벤처시장에서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매력적인 성장 전략도 유의미하겠지만 다음 호황기를 기다릴 수 있는 생존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특정 분야를 도출해본다면 △글로벌 확장성이 유효한 콘텐츠 산업 △최소 매출확보가 가능한 정부 지원 중점 산업(시스템반도체 등) △고객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서비스 산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막대한 투자금을 가지고 성장해 온 혁신기업들의 기업가치 하향조정(devaluation) 및 구조조정에 따른 많은 이벤트 및 사례 정립이 될 한 해로 예상한다. 지난 10년 간 항상 지난 라운드 대비 높거나 최소 동일 밸류로 펀딩을 하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졌는데 올해는 기업가치 할인 현상이 만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와의 계약조항(리픽싱 등)과 신규 주주의 요구사항의 충돌이 첨예한 이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생존한다면 경쟁자의 몰락으로 인해 향후에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기존의 펀딩 경험이나 환경과는 180도 바뀐 상황임을 일단 인지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따라 회사 입장에선 자금 집행에 대한 속도, 당위성, 용도를 보다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피해야 할 것은 기존의 성공 공식에 입각한 경영이다. 이제는 '플랜 B'를 고민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다. 자금 사정이 급격히 마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을 수도 있지만 신뢰 관계 속에서 현재의 돌파구를 함께 찾아야 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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