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1년, 경제·외교 모든 면에서 후퇴…부정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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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 '무너진 1년,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에 대해 "경제와 외교, 국방, 민주주의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후퇴하고 있다"며 "이 안타까운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객관적인 평가 내용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역 적자와 초부자 감세를 필두로 한 왜곡된 재정정책 때문에 정부 재정이 위기"라며 "이 재정 위기가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에 들어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경기침체로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니까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지원을 한다고 했다"며 "1인당 국민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데 이자를 무려 15.9%를 받기로 했다.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는 수십조원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국민들에게는 사채업자를 넘어서는 고금리 이자를 부과한 것이 대한민국 정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유류세 인하 폐지도 추진하는 것 같은데, 대다수 서민에게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이러한 정책들이 계속 이어지는 한 빈부격차가 더 극화하면서 더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퇴행적이고 네거티브한 정책이 아니라 포지티브하고 미래 지향적인, 더 나은 나라 위한 합리적 경쟁이 가능한 사회로 방향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