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강석훈, 산업은행 부산이전 촉구 "국회 공감대 형성, 법 개정해야"

이남의 기자 2023. 4.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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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간담회'에 참석해 국회가 산업은행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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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82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간담회'에 참석해 국회가 산업은행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산업은행이 본점 이전 정책을 승인 받으려면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하는 산업은행법의 개정이 이뤄져야 하고 그다음에 이전 노력과 관련해서 원활한 노사 협의를 통해서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이전기관 지정안을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의 절차 안내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방 이전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내부 노사 협의를 거쳐 지방 이전 기관 내부 방침을 수립해야 한다.

이후 해당 안건은 국토부의 검토와 균발위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지방 이전 계획의 승인·고시를 진행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 국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법 조항을 개정해 주시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며 "산업은행은 부산 이전에 따른 정책금융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5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은 본점의 부산을 이전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5월까지 컨설팅 결과를 도출해 6월 이후 직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본점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반발이다. 노조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숙의 없이 밀어붙인 법안은 100%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서 왜 산업은행 이전은 국회와 논의하지 않고 법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는가"라며 "산업은행 이전이 금융산업의 비효율을 가져오지는 않을지, 이전 지역 지방은행의 영업망을 훼손하는 건 아닌지 효익과 비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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