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수출 14.8% 급등..韓상대 올해 첫 무역흑자[종합]

정지우 2023. 4.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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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전월과 전망치를 대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올해 3월까지 한국과 무역에서 수출액은 늘리고 수입액은 줄이는 '남는' 장사를 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3월 중국 수출은 3156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8% 늘었다.

종합하면 중국은 1~3월 누적 한국과 거래에서 수출은 6.0% 증가시키면서도 수입은 -28.2%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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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3월 수출, 전월 -6.8%보다 21.6%p 증가한 14.8%
- 1~3월(누적) 한국과 무역은 수출 6.0% 늘고, 수입 28.2% 줄고....63억달러 中흑자
중국 저장성 닝보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전월과 전망치를 대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마이너스 폭을 크게 줄였다. 중국은 올해 3월까지 한국과 무역에서 수출액은 늘리고 수입액은 줄이는 ‘남는’ 장사를 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3월 중국 수출은 3156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8% 늘었다. 전월 -6.8%, 전망치 -7.0%와 비교해 폭등한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0.3%로 집계된 후 지난 1~2월까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3월 한 달 만에 21.6%p 증가한 셈이다.

1~3월 누적(수량) 품목별로 보면 정제유(59.8%), 자동차(58.3%), 강재(53.2%), 선박(46.3%), 비료(34.4%) 등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반면 휴대전화(-12.3%), 가전제품(-2.8%),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디스플레이 모듈(-2.6%) 등은 감소했다.

중국이 국가 안보 품목으로 인식하는 식량은 -30.5%, 집적회로는 -13.5%, 희토류는 -6.6%로 각각 기록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으로 수출이 1481억달러였다. 1년 전과 견줘 1~3월 누적 6.0% 증가했다. 중국과 거래하는 단일 국가 중에서 수출 금액으로 따질 경우 한국은 미국, 베트남에 이어 3위다. 그만큼 대한국 수출액이 많다는 의미다. 일본으로 수출은 1414억달러로 누적 2.4% 줄었다. 일본은 수출에서 국가별 순위는 한국 다음이다.

중국의 3월 수입은 2274억달러로 1.4% 감소했다. 전월 -10.2%, 전망치 -5.0%와 비교해 마이너스 폭이 대폭 축소됐다.

전년대비 1~3월 누적(수량)으로 보면 식용식물유(114%), 석탄·갈탄(96.1%), 정제유(39.5%), 육류(17.2%), 대두(13.5%) 등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정제·가공 국가이면서도 올해 수입량이 32.5% 확대됐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제재 영향으로 집적회로 수입량은 22.9% 감소했다. 다이오드·이와 유사한 반도체 부품도 40.6% 축소됐다.

단일 국가별 수입액은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러시아,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순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누적 수입 증감률로는 러시아가 32.6%로 가장 늘었고, 한국이 -28.2% 최저치로 집계됐다.

종합하면 중국은 1~3월 누적 한국과 거래에서 수출은 6.0% 증가시키면서도 수입은 -28.2% 줄였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한국 무역 금액은 수출 3883억달러, 수입은 3820억달러로 63억달러 흑자를 봤다.

중국의 3월 전체 무역수지는 882억달러 흑자로 기록됐다. 역시 전망치 39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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