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 "지배구조TF 구성에 대주주 참여했는지 밝혀라"

윤현성 기자 2023. 4.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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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가 지배주고TF 구성에 국민연금공단, 현대자동차 등 대주주 참여 여부를 명확히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KT 새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사회에 TF구성에 대주주 참여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노조는 TF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현대차 등 대주주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이같은 대주주들이 TF 구성에서 모두 빠진다면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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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7개 기관으로부터 뉴거버넌스구축TF 후보 9명 추천 받아
"대주주 빠지면 시간끌기일 뿐…TF 폐기하고 대표 신속 선임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3월2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의 모습. 2023.03.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 새노조가 지배주고TF 구성에 국민연금공단, 현대자동차 등 대주주 참여 여부를 명확히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다. 대주주의 의사 반영 여부를 밝혀 TF 구성에 정당성을 확보하라는 주장이다.

KT 새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사회에 TF구성에 대주주 참여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국내외 17개 주요 주주(지분율 1% 이상)를 대상으로 지배구조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추천을 요청한 결과, 접수 마감일인 12일까지 7개 기관으로부터 9명의 전문가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새노조는 "당초 17개 주주를 대상으로 2명씩 추천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실제 참여 주주가 7개 기관에 그쳐서 저조한 참여로 인한 대표성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며 "KT는 참여한 주주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민연금, 현대차, 신한은행 등 대주주가 추천에 참여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대주주가 모두 비토(거부)한 게 사실이라면 TF는 한마디로 'KT이권카르텔'이 자기 자리보전을 위해 '정상화를 위한 5개월'을 구실로 시간끌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노조는 TF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현대차 등 대주주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이같은 대주주들이 TF 구성에서 모두 빠진다면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과 이사회는 아무런 정당성 없는 TF 구상은 당장 폐기하고, 신속히 대표이사 선임에 나서야 한다"며 "즉시 사장 공모절차를 밟되 이사회가 대주주, 종업원, 소비자, 소액주주 등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KT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이번 TF 구성원 후보 추천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의 TF를 구성하고, 확정 시점에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TF는 8월까지 5개월 간 운영되며 KT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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