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자중지란, 마네, 라커룸에서 사네 폭행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자중지란에 빠졌다.
뮌헨 입단 일 년 만에 주전에서 벤치로 밀려난 사디오 마네(31)의 예상치 못한 폭력 행위가 원인이었다.
독일의 ‘빌트’는 13일 마네가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라커룸에서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의 갈등은 사실 그라운드에서 먼저 감지됐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마네가 후반 38분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네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선수들의 언쟁을 흔하지만 대부분 그라운드 안에서 끝낸다. 이번엔 달랐다. 마네는 경기가 끝난 뒤 사네의 얼굴을 가격했고, 동료들이 말린 덕분에 사건이 더 커지지 않았다. 경기장을 떠난 사네의 입술에선 출혈이 확인됐다.
마네의 폭력행위는 뮌헨의 라커룸 분위기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패배보다 뼈아프다. 그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입단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마네는 최근 구단 내부에서 끊임없는 마찰을 벌이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것도 마네의 기용과 관련해 팀 내 불화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토마스 투헬 신임 감독도 부임해 치른 4경기 가운데 단 1경기만 마네를 선발 기용하고 있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뮌헨의 일부 선수들은 입단하자마자 나겔스만 전 감독과 갈등을 빚은 마네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뮌헨 선수들은 마네가 팀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뮌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정리하기 위해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주재 아래 긴급 회의를 열었다. 마네에 대한 징계가 핵심인 가운데 벌금과 출장정지, 나아가 방출까지 고려할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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