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방울토마토 문제 품종 전량 자발적 폐기”

식중독 유사 증상을 유발한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을 재배하던 농가가 해당 품종을 전량 폐기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토를 유발하던 ‘토마틴’ 성분이 검출된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HS2106)을 재배하던 20개 농가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증가하자 지난 3월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에게 일시적으로 출하 제한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쓴맛의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일반 방울토마토 3개 품종과 해당 품종 간 비교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분석 결과 일반 방울토마토 품종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성분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품종 재배 농가가 방울토마토 전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를 위해 관할 지자체의 확인 하에 4월 13일 기준으로 해당 품목 폐기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토마토 재배농가를 위해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을 통한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등,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