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행방은?...조용히 흐르는 기업은행의 'FA 시계'

권수연 기자 2023. 4.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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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좌)-김수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공식 발표는 현재 1명.

지난 6일과 9일에 걸쳐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부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발표했다. 

올 시즌은 유달리 눈에 띄는 '대어'들이 많이 풀려났다. 남자부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A), 아웃사이드 히터 문성민(A),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A), 리베로 오재성(A)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A) 등이 있다. 총 7개 구단에서 16개 선수가 풀려났다.

이 중 FA 재계약 공식 발표가 난 선수는 하나뿐이다. KB손해보험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총액 최대 18억1천500만원(연봉 5억원, 옵션 1억500만원)에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여자부에서는 최대어 중 최대어인 김연경(A)을 비롯해 배유나, 박정아, 전새얀, 문정원(이상 A)과 정대영(B), 염혜선(A), 김연견(A)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의 핵심인 김수지와 김희진(A)도 FA명단에 올라있다. 

여자부는 아직까지 공식 계약 소식이 뜨지 않았다. 이 중 김연경의 거취가 단연 FA이슈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일단 들어오기만 하면 팀이 우승전력으로 뛰어오르고, 여기에 더불어 만원관중 효과를 보장한다. 어느 구단이라도 탐을 낼 수밖에 없다. 관건은 연봉이지만 최고치(7억~7억 7,500만원)에 근접한 합당한 금액 안에서 선수와 구단의 조율만 남았다.

IBK기업은행 김수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기업은행 김희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기업은행의 중원을 맡았던 김수지의 행적 역시 아직은 불투명하다. 본지와 통화를 가진 구단 측은 "현재 (김수지) 선수와는 미팅을 계속 진행 중"이라는 말을 전했다.

김수지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0.69의 블로킹 기록으로 전체 5위, 시간차공격 성공률 40.43%로 11위, 이동공격 성공률 38.71%(62 시도에 24 성공)로 5위, 속공 성공률 37.56%로 9위, 서브 세트당 평균 0.19로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진행한 기업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의 잔류 및 이적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김희진은 지난 2월 말, 구단을 통해 "시즌 초부터 무릎 통증이 있었기에 수술을 진행했다"라고 전해왔다. 재활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구단 측 관계자는 "김희진은 현재 수술 후 재활센터에 위탁되어 무릎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수중재활훈련까지 꾸준히 회복을 진행중이다, 선수 본인이 몸을 조속히 회복해 코트에 나서고 싶어한다"는 근황을 전해왔다. 

FA에 대해서는 "김희진 본인이 FA (접촉) 근황에 대해서 따로 구단에 전해온 것은 없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컨디션 정황상 이적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원팀에서 12년을 뛰어온 김희진은 22-23시즌 연봉 6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으로 계약을 맺으며 동시에 아포짓스파이커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초부터 무릎통증으로 인해 선발출전은 할 수 없었다. 출전 경기 수는 총 28경기 중 90세트. 누적득점은 251점이다. 공백이 있는 날은 육서영이 백업으로 그 자리를 메웠다. 간혹 컨디션이 좋으면 선발투입되어 뛰다 육서영과 교체되는 방식으로 시즌을 보냈다. 

대다수의 시선이 최대어 김연경의 거취에 몰린 현재, 기업은행의 협상 테이블은 아직까지 베일에 덮여있다. 다만, 김희진은 건강 정황상 타 팀 이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협상 종료까지는 약 열흘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그 이전에 선수들 대부분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여자부 협상은 22일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가능하다. 보호선수 제시는 오는 23일 오후 12시까지, 보상선수 선택은 26일 오후 6시까지다. 앞서 남자부 협상은 19일 오후 6시까지이며 보호선수 제시는 오는 20일 오후 12시까지, 보상선수 선택은 23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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