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마크롱 방중 후 프랑스 군함 타이완해협 통과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프랑스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해군 플로레알급 호위함 프레리알호(F731)가 지난 9일 타이완해협 중간선 서쪽 해역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프랑스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해군 플로레알급 호위함 프레리알호(F731)가 지난 9일 타이완해협 중간선 서쪽 해역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군함이 타이완해협 통과 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가동하지 않아 각 지역 내의 안보 담당자들이 주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사전 동의로 중국 군함의 감시·추적 항행도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군사전문가는 프랑스 군함이 타이완해협 중간선 서쪽인 중국 연해에 접근해 항행한 것이 중국의 사전 동의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는 프랑스와 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 것을 의미하며 타이완에 대해서는 하나의 큰 '경고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전직 외교관 제원지는 프레리알호의 타이완 해협 통과 전날인 7일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프랑스 해군이 미중 갈등의 '화약고'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와 소통·연락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이는 "군사적 상호 교류의 매우 명확한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군 측이 지난해 9월 프랑스 다쏘사와 7억 9천690만 대만 달러(약 344억 원)에 체결한 미라주 2000 전투기 관련 기술 지원 서비스 계약의 '난항'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국방부의 옌유셴 정보참모차장(공군 중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9일 프랑스 호위함 1척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군사 무기 구매와 관련한 외부의 억측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국가안보 관계자는 프랑스 군함이 9일 타이완해협 중간 지점인 타이완의 펑후섬 부근에 도달했을 때 중국 동부전구 소속 미사일 적재 구축함인 항저우함과 054형 호위함 2척의 추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랑스 군함이 중국 군함의 과도한 접근을 피하기 위해 타이완해협 중간선 동쪽으로 이동해 10일 낮에 북부 지룽 방향으로 빠져나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프랑스 해군 캡처]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 격상…“전파 차단 선제조치”
- IMF가 미국에 보낸 경고…“남의 일이 아니다”
- 북,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새로운 방식·다양한 추진체”
- [현장영상] 시속 530㎞ 날며 10㎝ 급유구에 연결…‘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 [특파원 리포트] ‘아프간 활동 중단’ UN 경고에 탈레반 대답은?
- 대법원, ‘특허 갑질’ 퀄컴에 과징금 1조원 확정
- 하루 밥값 3,300원…“급식이라도 먹을 수 없나요?”
- [기후K] ‘아마존 파괴’ 공범이 ‘메이드 인 코리아’?
-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부 검찰 송치…“억울하다”
- 대기업 투자·1000% 수익 보장…‘대박 코인’ 사기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