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 새 스폰서 주최 대회 첫날 상위권 “부담이 컸어요”

2023. 4.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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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인터뷰했던 루키에서 당당히 우승겸험이 있는 2년차 선수가 됐다.

장희민(DB손해보험)이 KPGA 코리안투어 2023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5언더파로 오전조 선수 중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전조 선수 중 고군택 이근호와 공동 선두.

장희민으로서는 새 스폰서가 주최하는 개막전에 나서며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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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5언더 공동선두
장희민이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춘천)=김성진 기자] 1년 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인터뷰했던 루키에서 당당히 우승겸험이 있는 2년차 선수가 됐다.

장희민(DB손해보험)이 KPGA 코리안투어 2023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5언더파로 오전조 선수 중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희민은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전조 선수 중 고군택 이근호와 공동 선두.

장희민에게 이 대회는 인연이 있다. 지난해 루키신분으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64타(7언더)를 쳐 골프팬들의 기억에 첫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우리은행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후보 경쟁을 펼치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 스폰서인 DB손해보험과 메인스폰서계약을 맺으며 서요섭 문도엽과 같은 소속이 됐다. 장희민으로서는 새 스폰서가 주최하는 개막전에 나서며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장희민은 “생각보다 퍼터가 잘 들어갔고, 아이언도 괜찮았다. 드라이버는 원래 똑바로 치는 편이 아니라 조금 기복이 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에 64타를 쳤던 것도 “빠르고 딱딱한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니한테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다 후반에 다소 주춤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상도 있었고, 몸 관리 가 부실해 체력이 떨어지면서 멘탈까지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자 “이번 대회 잘 치고, 우리은행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하고, 제네시스 챔피언십같은 메이저대회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른 체격인 장희민은 지난해 상체 위주의 스윙을 했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도 4㎏ 늘리고,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스윙폼도 교정했다며 올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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