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 이강인 에이전트의 미묘한 동선 공개
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올 여름 스페인을 떠날지도 모른다.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애스턴 빌라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가리도의 행보가 곧 이강인의 EPL 이적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대리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일 뿐 다른 선수들의 이적 협상을 위해 방문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강인이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큰 돈을 쓰는 EPL 강호들이 하나의 지렛대처럼 이용한 셈이다.
사실 이강인을 둘러싼 EPL 이적설은 지난 겨울에도 뜨거웠다. 선수 본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지만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등의 이름이 입길에 올랐다.
이강인이 스페인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적도 얼마든지 순조롭게 풀어낼 수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레알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의 잔류를 확신했던 바이아웃(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 의사로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옵션) 금액 3000만 유로(약 433억원)는 EPL에서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선수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1억 유로(약 1442억원)도 호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는 빅 클럽이고, 애스턴 빌라 역시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 영입에 3100만 유로(약 447억원)를 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89억원)를 불렀다가 포기한 것과 비교된다.
더군다나 두 팀은 스페인 출신의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페프 과르디올라, 애스턴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가 이끈다. 스페인 축구에서 성장한 이강인도 EPL 도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요소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년차인 이번 시즌 3골 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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