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블라우스에 통바지… 日공주 첫 ‘캠퍼스룩’ 눈길

정채빈 기자 2023. 4. 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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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쿠슈인(學習院)대에 등교 중인 아이코 공주./로이터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재학 중인 대학교에 첫 등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코 공주는 2020년 대학에 입학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며 지금까지 거의 등교하지 못했다.

12일 아사히신문, NHK 등 일본 매체들은 이날 아이코 공주가 대면 수업을 듣기 위해 재학 중인 가쿠슈인(學習院)대에 올해 들어 처음 등교하는 모습을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코 공주가 재학 중인 캠퍼스를 걷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코 공주는 꽃무늬 블라우스에 통이 넓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검은색 가방과 함께 진주귀걸이, 알파벳 ‘A’ 장식이 달린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착용해 ‘캠퍼스룩’을 완성했다. 이에 대해 FNN은 “장시간 수업을 받는 것에 대비해 편안하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소재의 옷을 선택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로 문학부 일어일문학과 4학년이 된 아이코 공주는 캠퍼스를 통학하며 졸업 논문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아이코 공주는 취재진에게 “대학 마지막 1년을 이 녹음이 우거진 캠퍼스에서 보내면서 좋은 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아이코 공주는 2021년 성년식에서 고모인 구로다 사야코 전 공주의 왕관을 빌려 써 자국 내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코로나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성년식에 사용되는 티아라 제작에는 평균 2000만~3000만엔(약 2~3억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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