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성장하는 젊은 도시` 세종, 저출산·고령화에 지혜 나눌 저력 충분"

김미경 2023. 4.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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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13일 세종시·세종시의회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시는 '성장하는 젊은 도시'로서, 저출산이나 고령화와 같은 타 시·도의 어려움에 대해 슬기로운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세종시 지역협의회 위원들은 실질적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과제가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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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세종시-세종시의회와 업무협약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과 상병헌 세종시의장, 세종시 지역협의회 위원들이 13일 세종시청에서 업무협약 및 지역협의희 출범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13일 세종시·세종시의회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시는 '성장하는 젊은 도시'로서, 저출산이나 고령화와 같은 타 시·도의 어려움에 대해 슬기로운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통합위-세종시 업무협약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최민호 세종시장과 상병헌 세종시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세종시의회는 다수당과 여당(시장 소속 당)이 다르기는 하지만 두 분이 잘 협력하고 통합해 오고 있다하니 세종시에 좋은 일들이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세종시와의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 이전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통해 좌절된 이후에 행정 중심 복합도시(행복도시) 설치를 위해 국회에 여야 합동으로 행복도시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며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수십 차례 이 지역을 다녀가곤 했는데 시청은 오늘 처음 와본다"며 "1층에 들어설 때 1층 로비의 공간을 보고, '아 이런 디자인들이 있을 수가 있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우수 정책을 공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위가 마련하는 정책적 대안들이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우수 정책으로서 공유된다면 더없이 바람직한 선순환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종의 '미래 전략 수도'로의 성장이 곧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 모두가 우리나라의 국민통합을 위해 함께 많은 도움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합위는 이날 세종시지역협회의 위원으로 25명을 위촉했다. 통합위와 세종시·세종시의회는 협약에 따라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조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세종시 지역협의회는 이날 지역의 현안 청취와 관련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라는 주제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과 세종시 지역협의회 위원들은 실질적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과제가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세종시에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 인근 지역과의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세종시 지역협의회는 통합위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가 범정부적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과 발맞춰 세종시의 생명존중 확산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국민통합 의제와 관련된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자살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역할이 엄중함을 강조하고, 관계기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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