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이호준 기자 2023. 4. 13. 13:33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환스와프 거래를 실시한다. 국민연금의 달러화 매입 수요를 줄여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13일 국민연금과 2023년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일정 비율로 맞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해에도 2008년 이후 14년 만에 10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와프 거래를 실시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 스와프로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효율적으로 외화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외환당국은 “이번 거래로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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