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총수들 주식재산 3조↑…이재용, 유일하게 '10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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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3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홀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이 넘는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49조8천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 초(46조4천475억원)와 비교했을 때 7.2%(3조3천621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33명의 총수 중 27명(81.8%)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6명은 감소했습니다.
조사 대상 중 1분기 주식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그룹 총수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었습니다.
김홍국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3개 종목의 지분 가치는 1월 초 1천765억원에서 3월 말 3천832억원으로 117.1%(2천67억원) 늘어났습니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의 주식재산도 3천543억원에서 49.9%(1천769억원) 늘어난 5천312억원으로 불었습니다.
이어 김준기 DB 창업회장(39.9%↑), 이우현 OCI 부회장(31.0%↑), 조원태 한진 회장(28.6%↑)의 지분 가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분기에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총수는 최태원 SK 회장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조4천22억원에서 2조2천401억원으로 6.7%(1천621억원) 감소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7천119억원에서 6천650억원으로 6.6%(468억원) 줄었습니다.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분가치는 4.9%(414억원) 줄었습니다. 조 회장은 공식적으로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어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CXO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태광 이호진 전 회장(1.9%↓),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1.8%↓), GS 허창수 명예회장(1.7%↓)의 주식재산도 줄었습니다.
3월 말 기준 주식 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천527억원 늘어난 12조1천497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습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천832억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5천억원)입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천16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 6천80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2천401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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