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美 은행 추가 파산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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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위기와 관련해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 회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하면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예금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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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위기와 관련해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금융 당국이 보호 조치를 갖추고 있기에 예금자가 예금을 잃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버핏 회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하면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예금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미국 은행에 예치된 예금을 잃어버릴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가 보장하는 예금 상한액은 25만 달러(약 3억2680만원)다. 은행이 파산하거나 지급 불능 상태에 빠져도 한 계좌당 25만 달러 이하가 예치된 경우 보장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SVB 파산 이후 한 은행에 25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예금자들이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SVB 파산과 관련해 예금 전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의회의 승인 없이 예금보장 한도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예금보장 한도 상향과 관련해 버핏 회장은 “미국 정부가 필요하다면 미국 은행에서 거래하는 모든 예금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의회가 예금보장 한도 상향을 승인할 지에 대해선 “OK를 얻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개인적으로 은행 파산의 영향에 직면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버핏 회장의 아버지는 1930년대 일했던 은행이 파산하면서 직장과 예금을 잃었다. 그는 “대공황 이후 금융 시스템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은행 규제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예금이 안전하게 보장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 예금자들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기에 100만 달러를 은행에 맡겼다”며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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