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차라리 몰래 욕하지 그랬어”…나폴리 선배의 아쉬움

김환 기자 2023. 4.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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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디 카니오가 김민재의 행동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김민재의 경고 누적에 의한 결장은 나폴리에 큰 악재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과거 나폴리에서 뛰었던 디 카니오도 김민재의 행동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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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파올로 디 카니오가 김민재의 행동에 아쉬움을 보였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폴리의 4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주포 빅터 오시멘이 부상을 당해 결장이 확정됐고, 두 번째 스트라이커 지오반니 시메오네 역시 부상을 당해 전술 변화가 불가피했다.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엘리프 엘마스, 이르빙 로사노로 최전방을 구성했지만 오시멘의 부재는 꽤나 크게 느껴졌다.


선제골을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전반 40분 이스마엘 벤나세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나폴리는 후반전 들어 잠보 앙귀사가 퇴장을 당하며 더욱 힘든 경기를 펼쳤다. 나폴리는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마테오 폴리타노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악재는 더 있었다. 바로 김민재의 경고 누적. 김민재는 후반 33분경 상대 선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강한 액션으로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 경고로 인해 김민재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김민재의 경고 누적에 의한 결장은 나폴리에 큰 악재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과거 나폴리에서 뛰었던 디 카니오도 김민재의 행동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디 카니오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앙귀사의 경고에도 놀랐지만, 무엇보다 김민재의 경고에 놀랐다. 김민재는 자신이 2차전에 뛰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심판에게 노골적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차라리 몰래 욕을 하는 게 낫다. 불행히도 김민재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김민재를 대신해 주앙 제수스나 레오 외스티고르를 기용하는 선택지가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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