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해고에 경영진 부재…페이스북 모회사, 사기 바닥"
[앵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최근 두 번의 대량 해고를 단행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선망받는 기업에서 이제는 직원들이 불안에 떠는 회사가 됐다고 하는데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메타의 전현직 직원 9명을 인터뷰해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1만2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9천명의 추가 감축을 발표했습니다.
추가 해고 대상자 중에는 핵심인력인 엔지니어 그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며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고됐던 한 전직 직원은 "상당수 직원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했지만, 메타가 가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을 하고 있고, 인공지능(AI)에 많은 투자를 해 온 다른 기업과 달리 메타는 그동안 메타버스에 베팅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니얼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2009년 이후 처음 실리콘밸리의 비용 절감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메타만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본사에 경영진이 부재한 것도 직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직원들은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아내의 셋째 출산 후 육아 휴가에 들어갔고, 제품 관리를 담당하는 나오미 글레이트 부사장은 최근 뉴욕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한 직원은 회사의 분위기를 "목이 베이는 듯하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페이스북 #메타 #빅테크 #대량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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