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中부자 덕분에… LVMH 1분기 또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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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7% 급증한 30조원을 넘어섰다.
LVMH는 12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210억4000만유로(약30조6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VMH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폐기하면서 올 1분기 아시아 매출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있었다"며 "올해 중국이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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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오프닝 효과…주가 반년새 35% 급등
사업별로 최대 사업부인 루이비통과 디올 등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 분기 매출액은 18% 증가한 107억3000만유로(약 15조6000억원)를 거뒀다. 루이비통과 디올이 지난해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티파니 등 시계·주얼리 사업과 향수·화장품 사업 매출도 각각 11%, 10% 늘어나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LVMH는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가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해 아시아가 전 세계 명품 시장 ‘큰 손’임을 입증했다. 이어 △미국 23% △유럽 21% △기타 13% 순이었다.
매출 성장률로 보면 일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유럽은 24%,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선 14%가 늘어났다. 미국 매출은 8% 늘어나 주요 시장 중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LVMH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폐기하면서 올 1분기 아시아 매출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있었다”며 “올해 중국이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VMH 재무 책임자인 장 자크 기오니는 “소비자들이 LVMH의 매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인터넷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올해 중국 본토에서 패션과 보석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화장품 사업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LVMH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명품 소비재 기업이다.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LVMH는 유럽 시가총액 1위이기도 하다. LVMH 주가는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6개월 사이 35.48% 뛰었다. 주가 상승 덕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최근 순자산 2110억달러(약 278조원)를 돌파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올라섰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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