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 "뻔뻔하면서 아름다운 배우, 이하늬밖에 없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이 배우 이하늬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표출했다.
이원석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14일) '킬링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메가폰을 잡은 이원석 감독은 2013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로 B급 코미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연출자다. 각본은 영화 '뷰티인사이드'(2015)의 박정예 작가가 썼다.
이날 이원석 감독은 이하늬 캐스팅 이유를 묻는 말에 "'킬링 로맨스' 책을 보면서 누가 과연 갇혀 사는 동화 속 상징적인 공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정극부터 코미디까지 스펙트럼 넓게 갈 수 있을까. 여기에 뻔뻔하면서 자연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사람, 그런 사람은 이하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하늬를 높이 샀다.
이어 그는 "그래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박정예 작가님에게 이하늬를 말씀드렸다. 여래 역엔 오직 이하늬만 생각하고 책을 드린 거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감독은 "이하늬는 물론, 이선균도 솔직히 다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우들의 선택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 시사회 때 보다가 감동해서 울기도 했다. 이선균이랑 저랑 '그렇게 창피하냐'라고 농담 삼아 그랬다(웃음). 이선균도 결과물을 너무 좋아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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