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인양품, ‘노재팬’ 딛고 도약…신세계서 영역 확장
약 1천평 규모로 국내 최대 매장
‘노재팬’ 딛고 영역 확장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인양품은 오는 7월 스타필드 고양 지하 1층에 955평 규모로 입점한다. 기존 PK마켓이 있던 자리로, 지난 2021년 12월 PK마켓이 철수한 후 1년 넘게 비어있던 공간이다.
이 자리에는 무인양품과 함께 퍼시스그룹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와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가 들어선다. 현재 가림막을 설치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무인양품 스타필드 고양점은 국내 최대 규모로, 기존 국내 최대 매장이었던 강남점(587평)보다 300여평 크다. 무인양품은 이곳에 커뮤니티 공간인 ‘오픈 무지’를 열고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워크숍,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장은 경쟁사로 꼽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와 같은 층에 위치하게 된다. 무인양품은 스타필드 하남과 위례 등에도 입점해 있지만, 신세계 계열 사업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11월 롯데상사가 보유했던 무지코리아의 지분 40%를 인수하면서 무인양품은 롯데쇼핑(40%)과 일본 양품계획(60%)의 합작법인이 됐다.
무인양품은 2019년 노재팬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77억원 흑자에서 2019년 71억 적자 전환했다. 회계연도를 변경한 이후 공개한 2021년 1~8월 영업손실은 117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영업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매장 수도 감소했다. 무인양품 국내 매장 수는 2020년 40곳까지 늘었지만, 현재 39개로 줄어들었다.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몰 등 롯데쇼핑 계열사 내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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